한국의 영화감독, 르포작가였다. 여러 편의 소설을 쓰기도 했다. 신일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중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출신.
1983년 영화 <사랑만들기>와 1985년 영화 <내사랑 짱구>의 각본을 맡았다.
1986년 "청(블루 스케치)"로 데뷔했으며, 이 영화에서는 당시 신인배우였던 천호진과 모델로 활동하던 신인 조민수(영화 첫 데뷔작)가 나온다. 내용은 타이틀처럼 '블루(우울)'해서 흥행에는 실패했다.(서울관객 3만 9천) 그래도 평은 나쁘지 않았으며 지상파에서 방영했다.
1986년에 출판한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가 책이 잘 팔렸고, 이듬해에 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동명의 영화를 만들어서 흥행에도 성공(서울관객 26만)시켰다. 배우진을 보면 당시 그나마 유명한 배우는 강수연이었고, 철수역의 박중훈과 '보물섬'역으로 출연한 김세준은 생짜 신인이었다. 오히려 단역으로 출연한 개그맨 최양락이 이 세 명보다 더 인지도가 있었다, 여하튼 1980년대의 대학생 컴퍼스 라이프를 코믹하고 발랄한 대사와 트렌디 드라마같은 전개로 그려낸, 이 전의 구닥다리 청춘물과 확연히 대비되는 영화였다. 이것으로 리즈 시절이 열리지만, 오래 가진 못했다.
그 다음 영화인 "어른들은 몰라요"가 서울관객 22만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해 리즈시절을 이어가나 했지만…
2018년 담도암이 발병하여 수술했다가 2019년 10월 재발 2020년 2월 7일 밤 10시 30분경, 담도암으로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2세. 굉장한 골초였다던데, 아무래도 이게 원인인 듯.
담도암(담관암)은 지방의 소화를 돕는 담즙(쓸개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담도(담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간 내부의 담도에 발생하는 간내 담도암과 간 외부의 담도에 발생하는 간외 담도암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간내 담도암은 약 10%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