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전 싱어송라이터, 음반 프로듀서, 라디오 DJ, 프로그래머이자 사회운동가. N.EX.T의 리더 및 메인 보컬이었으며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무한궤도라는 밴드로 참가해 <그대에게>를 불러 대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0세대 아이돌 활동을 하다 밴드 N.EX.T를 결성하여 많은 인기를 끌면서 6촌 동생인 서태지와 함께 90년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하였고, 2000년대 이후에는 체벌 금지를 주장하거나 노무현과 문재인의 선거 유세를 돕는등 사회운동가 및 정치연예인 활동도 겸하였다. 이후 2014년에 의료사고로 인해 46세라는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신해철이 생전 음악계에서 가지고 있었던 영향력이 컸던 만큼, 그가 사망한 지 10년이 된 현재까지도 신해철에 대한 추모 사업이 진행되고 음악 예능에서 신해철을 주제로 다루는 등 신해철의 영향력은 현재진행형이다.
대한민국의 가수 신해철이 의료사고로 인해 사망한 사건
그와 동시에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의료사고 사건으로 꼽히는 사건이며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제정의 배경이 되었다.
신해철은 2009년에 모 방송 다이어트 프로그램 때문에 몇년 후 사고가 날 서울스카이병원에서 위밴드시술을 받았다. 2014년에 장협착 합병증 때문에 10월 17일에 해당 병원에서 해당 수술을 받았으며 얼마 후 혼수상태에 빠져 사망하였다. 이 과정에서 주치의가 위를 접어 축소하는 위축소 수술을 수술대상자(신해철)나 가족과의 동의 없이 진행했으며 수술후 통증을 호소하여도 수술후 발생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하며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일주일 뒤 신해철이 사망하면서 각종 의료과실 논란이 불거졌다.
사망 당일부터 인터넷상에서 의료사고를 시작으로 암살설에 이르는 각종 루머가 퍼졌는데 부인인 윤원희는 수술 과정에서 신해철 본인과 가족들의 동의 없는 추가 수술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
본시 화장을 준비했으나 동료가수들의 부검 권유와 소속사의 강경 대응, 유가족 측이 확보한 진료 기록 등을 토대로 의료과실이란 결론에 도달해 부인인 윤원희가 송파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동료 연예인들은 긴급 브리핑을 갖고 예정되어 있었던 화장 절차를 중단하고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결론은 “의사의 과실 인정”
의료 과실인지 여부를 두고 고심을 거듭해온 경찰은 의료 과실이 인정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17일, 강 원장이 신 씨에 대한 위장관유착박리술을 시행하면서 애초 수술 범위가 아닌 위 축소술을 신 씨의 동의 없이 했고, 소장과 심낭에 천공이 생기게 해 신 씨에게 복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하게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신 씨가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해 복막염을 의심할 수 있었는데도 강 원장은 수술 후유증 정도로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강 원장은 신 씨에게 통상적인 회복 과정이라고 설명하며 통증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치나 복막염을 알아내기 위한 적절한 진단을 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은 봤습니다. 경찰은 또, 강 씨가 17년의 외과 경력이 있는 베테랑인 만큼, 신 씨가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가슴 엑스레이에서도 기종이 발견됐으면 매우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했어야 하는데도, 단순히 수술뒤 회복 과정이라고 잘못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수술 뒤 부작용에 따른 주의 관찰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과실로 신 씨가 숨진 것으로 결론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