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잡지 모델을 시작으로,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혼성그룹 쿨의 창단 멤버로 잠깐 활동하다 1집 이후 탈퇴하고, 유로팝 혼성그룹 어스(US)를 결성해 활동하기도 했다. 어스 이후에는 솔로가수로서 음악 활동을 하면서 방송에서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대중들에게 많은 호감을 얻었던 멀티 엔터테이너라고 할 수 있다.
가수, 배우, 예능인으로 활동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각종 예능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지만,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몇 달 뒤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그 후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은 유채영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고, 안티도 거의 없었던 호감형 방송인이었다.
활동 내내 아주 밝고 재미난 말투와 오버 액션을 보여, 여러 영화에서 감초 역할로 등장 했는데, 실제로 그녀의 성격 또한 밝고 개방적일 거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들이 많았지만, 실제 그녀의 성격은 정반대로 내성적인 편이었다고 알려지며, 마음씨가 아주 여려 주변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천사 같은 성품을 가졌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2013년 10월 몸상태가 좋지 못해 건강 검진을 받았더니, 위암 말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아 수술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로 인해, 당시 진행 중이던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김경아로 교체되었다.
이후 2014년 7월 21일 병세 악화로 사경을 헤매는 상태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기적이 일어나길 빌었지만, 24일 오전 8시 결국 40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였다. 안타깝게도 41세 생일의 불과 두 달 전이었다.
위암이 국내에서 흔한 암이지만, 20대 ~ 30대에 발병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고,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예후도 좋지 않다. 유채영도 위암 진단을 받고 수술했지만, 이미 그때는 다른 장기로 암 세포가 전이되어 일부 암세포만 제거하고 약물 및 방사선 항암 치료에 매달릴 처지였다고 한다. 비슷한 사례가 장진영과 김상진, 임윤택이다. 이들도 20대 ~ 30대에 위암을 앓다가, 병세가 급격히 나빠져서 이른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