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가수, 프로듀서, 사업가.
1964년, 6세의 나이로 Jackson 5의 리드보컬로 데뷔하는 천재성을 보이며 일찍이 가요계의 스타 자리에 올랐고, 솔로로 전향한 이후에는 팝 역사상 전무후무한 엔터테이너로 입지와 영향력을 지금까지도 행사하고 있다.
팝 음악과 R&B 음악의 흐름이 마이클 잭슨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는 평을 받으며, 뮤지션의 범주를 넘어 전 세계 대중문화에 끼친 그의 영향력은 말로 다 표현하기 힘들 정도의 위상을 가진 아티스트이다.
고(故) 마이클 잭슨의 사망 직전 모습과 마지막 육성 녹음 테이프가 공개됐다. 마이클 잭슨에 약물을 과다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에 대한 첫 공판이 열린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리스 법원에서다.
미국 AP통신,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검찰은 "마이클 잭슨이 약물에 중독돼 있는 상태인데도 머레이가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투여했다"며 유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또 "마이클 잭슨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에도 주치의로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응급구조대와 의사에게 고인이 생전에 복용했던 약물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마이클 잭슨의 사망 직전 모습과 사망하기 수일 전 통화했던 녹음 테이프를 공개했다. 잭슨은 사망하기 직전 환자용 침대에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다. 2009년 5월 10일 녹음된 전화 통화에서 잭슨은 그의 목소리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로 혼미한 상태로 "관객들에게 '당신들은 내 인생 최고의 공연을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팝의 제왕'의 비참한 마지막 모습을 접한 전세계 네티즌들은 "마음이 아프다"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는 등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이와 관련 "프로포폴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의사들이 흔히 처방하는 약물"이라며 "머레이는 주치의로서 잭슨이 약물을 끊도록 했지만 잭슨이 이를 듣지 않았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