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前 공무원, 기업인, 한보그룹 창업주. 본관은 해주(海州)이며 본명은 정태준이었지만 역술가의 조언을 받아서 정태수로 개명했다. 자는 충보(忠甫), 아호는 정암(亭岩)이다.
2002년 10월 고혈압과 협심증을 이유로 병보석으로 석방되었다. 그러나 2005년 강릉영동대학의 교비 72억 원을 횡령하여 또 잡혔고, 1심에서 징역 3년 형을 선고 받았다. 그리고 2심 재판 도중 2007년 병 치료를 이유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거기서 그대로 해외로 도피했다. 그 뒤 아직도 잡히지 않은 상태다. 관련기사 나이를 고려하면 이미 사망했을 확률이 높다.
그런데 2017년 6월 11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한 조용래를 통해 넷째 아들인 정한근이 "정태수가 아직 살아 있고, 자서전 초고를 만들었다."고 말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2019년 6월 11일에 정태수의 아들 정한근이 체포되었다. 검찰에게 "정태수가 1년 전 에콰도르에서 사망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검찰은 그가 2019년 6월말 현재 기준으로 최근까지 키르기스스탄에 머물렀다고 확인돼 국내 송환을 추진해 왔었다고 밝혔다. 어느쪽 말이 맞는지는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가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셋째 아들인 정보근이 아버지 도피를 도왔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동월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또다시 보도됐다.
정태수가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이 검찰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징역형 등 형벌은 범인의 사망으로 형 소멸이 되었으나, 체납세액은 상속인에게 승계되었다.
2020년 4월 1일 정한근은 1심에서 징역 7년과 추징금 401억 3천여만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정한근과 검찰이 모두 항소하였으나 2021년 1월 22일 2심 법원은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여 1심의 형을 그대로 선고했으며, 2021년 5월 13일에는 결국 정태수의 4남 정한근에 대한 징역 7년의 형과 401억여원의 추징금이 확정되었다.
검찰, 한보 정태수 사망 확인…“작년 2018년 12월 에콰도르서 화장”
말레이-카자흐-키르기스…2010년 에콰도르
2225억 체납 세금…“재산 유무 확인 예정”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 에콰도르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예세민)는 정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1일(현지시각) 에콰도르 과야킬시에서 사망했고, 다음날인 2일 정 전 회장의 4남인 정한근씨가 정 전 회장을 과야킬시의 한 화장장에서 화장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
정 전 회장의 사망 사실은 정한근씨가 지난달 22일 국외 도피 21년 만에 파나마에서 붙잡히면서 드러났다. 정한근씨는 최근 검찰에 정 전 회장의 사망확인서와 화장증명서 등 정 전 회장의 사망을 입증하는 각종 서류와 유골함 등을 제출했다.
검찰은 에콰도르 출입국관리소 및 주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망확인서와 같은 내용으로 사망 사실이 등록돼 있고, 사망확인서가 진본이라는 점을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확인받았다. 정한근씨가 제출한 노트북에는 정 전 회장의 사망 직전 사진, 입관 사진, 장례식을 치르는 사진 및 1분 분량의 동영상도 발견됐다. 검찰은 관련 서류에 정 전 회장의 사망 원인이 ‘만성신부전’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작성한 약 150쪽 분량의 육필 원고도 확보했다. 정 전 회장이 해외로 도피한 2007년부터 지난 2015년까지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원고에는 과거 자신의 생애와 사업하던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1997년 외환위기의 시작이 된 ‘한보 사태’의 주역인 정 전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강릉 영동대학교에서 교비 65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 2007년 5월2일 신병치료를 이유로 일본 출국을 허락받았으나, 일본이 아닌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뒤 국내로 돌아오지 않았다.
정 전 회장은 이후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등을 거쳐 2010년 7월 무렵부터 에콰도르에 정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 전 회장은 2010년 7월 고려인으로 추정되는 ‘콘스탄틴 츠카이’라는 키르기스스탄인의 인적사항을 이용해 키르기스스탄 정부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았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이 과야킬 인근에서 유전개발사업을 진행하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2225억원에 이르는 정 전 회장의 국세 체납액 환수 작업에 대해 “(정 전 회장의) 재산 유무부터 확인되어야 한다. 대검 국제협력단·해외재산 합동조사단과 함께 재산부터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성 신부전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신기능이 감소하여 정상으로 회복될 수 없는 단계의 질환을 의미합니다. 즉, 신장이 제 기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