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기업인. 대우그룹 창업주로 한때 정주영, 이병철과 함께 대한민국 3대 재벌 신화 중의 하나이자 이명박과 더불어 샐러리맨 신화의 대명사로 불리던 인물이었다.
자본금 500만 원을 20조 원으로 불리고 포춘지에도 대서특필된 기업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한 성공 신화는 자그마치 21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일궈낸 허황된 신화였고 17조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추징금을 받았다. 참고로 전두환이 2013년에 납부할 미납 추징금이 1,672억 원, 전두환의 100배이며 사망 당시 국내 최고 갑부였던 삼성그룹의 전 회장인 이건희의 재산은 약 23조 7,100억 원이었다. 즉, 개인 자산으로는 내고 싶어도 절대 낼 수가 없다.
1999년 12월, 중국 옌타이를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3년 6개월 동안 거처로 삼다 영국을 경유해 프랑스에서 정부의 도움으로 임시 국적을 만들어 2005년까지 있었으나, 대한민국 정부와 인터폴의 압박으로 2005년 6월 14일에 귀국했다. 이후 신장식 교수 등과 만나 대우해체과정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대우는 살 수 있었으나 김대중 정부 관료들이 사실상 기획해체했다고 주장했다. 물론 정부당국자들은 아니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우중 회장은 당시 김대중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쓰면서 대우를 살리려 했지만 결국 대우는 무너졌다.
2018년부터 알츠하이머로 투병하며 본인이 발전시킨 아주대병원에서 투병하다가 2019년 12월 9일 밤, 숙환으로 사망했다. 83세 생일이 고작 열흘 앞이었다. 주요 언론사들에서 건강 악화를 이유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보도를 한 지 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사망 소식이 들려왔다.
유언은 따로 없었다고 하며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천주교식으로 치러지며 12일 발인이 진행되었다. 장례식 당시 수많은 정치인들과 수많은 기업인들이 조문을 왔지만, 막상 김우중의 유족 측은 정치인들과 기업인들이 내 주는 부조금을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것이 소소하게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9년 12월 12일, 자신의 생애를 바친 곳 중 하나인 아주대학교에서 영결식을 진행하고, 고인의 모친인 전인항 여사의 묘소가 있는 충남 태안군 선산에 매장되었다. 김우중이 후원하고 운영한 아주대학교에서는 그를 기리며 아주대학교의 본관인 율곡관 앞에 그의 1주기인 2020년 12월 9일에 동상을 제작, 공개하였다. 그 후 2021년 5월 7일에 그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도 그를 기리며 그가 후원해 건립한 건물인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의 대우관 1층 출입구에 흉상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