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본명은 김성택이었고 초기 연예계 활동 역시 김성택으로 했었다. 이후 김성민이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다가 정식 절차를 걸쳐 김성민으로 완전히 개명했다. 1남 2녀 중 셋째로, 누나 둘이 있다. 학창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사실상 집안의 가장 역할을 했다. 이를 계기로 무명 시절에는 속옷 모델로 활동했다. 남자의 자격 초심편에서 증명. 2002년에는 처음으로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인어 아가씨를 통해 남자 주인공 이주왕을 연기했고 그해 연말대상에서도 장서희와 같이 베스트커플상 등 수상하고 크게 인기가 올랐다. 해외에도 이름이 알려지면서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중국의 배우인 마경도와 닮았다. 수염이 고등학생때부터 웬만한 성인보다 많은 편이었다고 한다. 성인이 되고서는 하루만 면도를 안 해도 눈에 확 띌 정도였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서 처음 주연을 맡은 인어아가씨때는 작가와 PD가 눈에 너무 잘 띄는 수염 때문에 장면 연결에 문제가 생길까봐 걱정을 했고, 그래서 아예 4시간에 한번씩 계속 면도를 하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밤샘 촬영을 할때도 쉬는 시간에 다른 배우들은 부족한 잠을 잘때 본인은 쉬지도 못하고 무조건 면도를 하느라 고생했다고 한다. 몇달간 하도 면도를 많이 해서 피부염도 살짝 왔었다고.
대표작은 두사부일체 시리즈 3편인 상사부일체, 임성한의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과 홍자매의 환상의 커플, 그리고 막장 드라마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밥줘.
하지만 진짜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나오기 시작한 이후다. 이는 드라마 배우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는데, 특히 고연령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일수록 드라마 내의 이름과 역할이 그 배우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김성민 역시 이 한계를 넘지 못해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리긴 했으나, 본인이 유명해지기 시작한 건 남자의 자격 예능에 나와서 흔히 김봉창으로 불리는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반전 이미지와 이경규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과의 조합과 캐미가 대박을 치면서부터였다.
깔끔한 배우의 이미지와 극중 역할들과 달리, 예능에서 보여 주는 성격은 정신없고, 실제로 성격도 드라마 속의 점잖은 이미지보다는 유쾌하고, 자다가 봉창두드리는 듯한 엉뚱함을 과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환상의 커플에서의 촐싹맞은 배역이 예능의 이미지와 맞다고 생각해도 될 듯. 노홍철과 대화해 보고 싶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두 사람은 성격 뿐만 아니라 수염이 웬만한 서양인보다도 많다는 공통점도 있다.
하지만 마약사건으로 인해 한순간에 이미지가 추락하였고, 겨우 재기하나 싶었지만 또다시 마약 사건을 일으키면서 결국 완전히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버리고 말았으며,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한 비운의 스타이다.
2016년 6월 24일에 부부싸움 후 욕실에서 자살을 시도한 모습이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평소 쇼핑중독에 걸렸다고 언급을 많이 했다는 아내의 진술을 확보했다. 2016년 6월 26일 새벽 2시경 1차 뇌사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10분, 서울성모병원에서 최종 뇌사 판정을 내려서 공식적인 사망을 확인했다. 김성민 본인이 평소 사석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언급을 했던 터라 가족들이 장기기증을 희망했고, 오후 6시 장기기증 수술이 진행되어 심폐소생술 도중 망가진 심장, 폐, 작은창자를 제외한 각막, 신장, 간을 기증해서 5명에게 새 생명을 줬다. 장기이식 수술이 끝나고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사망 판정이 떨어졌다. 향년 43세. 2016년 6월 28일 오전 8시 15분에 발인이 열렸고, 원지동에 위치한 서울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다음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에 유해가 안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