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전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해오다 서울 잠실동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고 조경환은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1971년부터 18년간 방영된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 형사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에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에서 엄하면서도 자상한 초등학교 교사역을 연기했다. 1990년대 이후로도 ‘모래시계’, ‘허준’, ‘그들이 사는 세상’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TV 연예프로에 출연, “해장국 반주로 소주 52병을 마셨다”고 말할 정도로 ‘연예계 주당’으로 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