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 12일, 심근경색으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진 후 여러 차례 치료를 받아오던 중 그로부터 3년만인 2008년 4월 2일, 결국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고 말았다. 최초로 진입했던 소방관의 그림에 따르면 침대에서 핸드폰을 쥐고 있었다고 하였다. 잠자다가 고통을 느끼고 119에 신고를 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추측이 되고 있다.
3인조 혼성그룹 거북이의 리더인 터틀맨 임성훈(38)이 2008년 4월 2일 오후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
지난 3년 전 심근경색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수술을 받은 그는 지난 10월 재수술을 받기도 받기도 했지만 가수 활동을 하기엔 무리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그런 그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면서 심근경색과 돌연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심근경색은 돌연사를 일으키는 주요한 인이다. 심장으로 가는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등의 물질이 끼어 녹슨 수도관처럼 동맥 안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액이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동맥경화증이 심해지면서 생긴다.
심장에 혈액이 돌지 않으면 가슴복판 깊숙한 곳이 뻐개지는 듯 아픈 통증이 나타난다.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 급박감, 불안감, 호흡곤란, 구역감도 동반된다.
이 상태로 수시간 심장근육에 혈액과 산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장 근육이 죽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할 확률이 커진다.
이 때문에 가슴 통증이 나타났을 때 순간적인 대처가 관건이다. 몸을 움직였을 때 가슴이 조이거나 쥐어짜는 느낌이 1분 이상 지속된다면 합병증일 우려가 크므로 재빨리 응급실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가슴통증이 이 상태로 15~20분 이상 지속된다면 발병 수주 내에 사망률이 10~15%가 된다.
동맥경화가 있으면 평소 혈관벽을 막고 있는 혈전을 녹이는 혈전용해제를 복용한다. 심할경우 특수시설과 전문인력을 갖춘 종합병원에서 좁아진 관상동맥의 경우에는 풍선이 달린 가느다란 관을 넣어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풍선확장술’을 시행하거나, 다리의 정맥을 떼어다 관상동맥이 막힌 부위를 피해 새로이 혈관을 만들어 이식하는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후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스텐트' 라는 미세한 금속구조물을 삽입시켜 혈관 벽이 다시 오므라들지 않도록 하는 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고영국 교수는 "심근경색의 원인은 고콜레스테롤 식습관 및 고혈압, 고지혈증, 흡연, 비만, 당뇨병, 스트레스"라며 "평소 동맥경화증이 있는 사람은 식습관과 금연, 운동 등으로 심근경색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